7월 다낭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지막날 이른 시간 출국으로 다낭 미케비치 근처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던 중 5성급에 7만원대인 라이즈마운트 프리미어 리조트 다낭(Risemount Premier Resort Danang)이 눈에 들어왔다. 이 호텔은 다낭 도심 관광에 최적인 한시장 주변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미케비치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날까지 투숙해 있던 풀만 다낭에서 가까운 점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지만, 결과적으론 라이즈마운트 호텔의 투숙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왜 이 호텔을 추천하지 않는지 이유를 나열해본다.
산토리니 컨셉의 객실 분위기
라이즈마운트 슈페리어 객실 후기: 다낭 라이즈마운트 슈페리어 객실은 넓은 편이고 산토리니 컨셉에 맞게 밝고 시원한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다. TV나 브로셔에 뫼벤픽 호텔그룹이 나오는 것을 보아 뫼벤픽 호텔그룹에서 위탁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괜히 호텔의 서비스와 퀄리티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5성급 호텔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몇가지 보였는데, 화장실에선 안좋은 냄새가 났었고 심지어 온수도 나오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온수가 나오지 않는 부분을 해결하고자 직원을 보냈지만 수리도 되지 않았고,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기다리라고만 할 뿐 달라지는 건 없었다. 객실 교체를 요청하기도 귀찮고 몇시간 머물지도 않을 호텔이라 잠을 청했지만, 결국 라이즈마운트 호텔은 다낭에서의 안 좋은 경험을 남긴 호텔로 전락해버렸다. 추가로 5성급 호텔이라고 하기엔 어메니티와 디테일이 많이 부족했다..(사진빨에 속지 말자)
침대 바로 옆이 화장실인 구조라..
욕조는 없음, 어메니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공되는 쪼리 신발
다낭 라이즈마운트 객실 전망: 이 호텔은 야외수영장이 호텔의 중앙에 하나, 루프탑에 하나로 총 2개가 있는데, 슈페리어객실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앙 야외수영장을 내려다보는 좋은 전망을 자랑한다.
슈페리어룸 객실 야외수영장 전망 뷰
호텔 중앙에 위치한 야외수영장
호텔 야외수영장
라이즈마운트 다낭 요금: 이번 여행에선 평일 기준 1박당 87,325원(세금/봉사료 포함, 조식 불포함)에 예약했는데 이 정도면 5성급치고 매우 저렴하다 싶었지만, 차라리 몇 만원 더 보태서 한강 근처의 힐튼 다낭 등의 5성급호텔에서 투숙하는 걸 추천한다. 현재 호텔 예약사이트를 확인해보니 8월 중순 평일 기준 7만원대에 예약 가능하다. (세금/봉사료 포함, 호텔 조식 불포함)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위치/교통: 미케비치 근처에 위치해 있지만, 은근 도보 10분거리가 짧지 않고 가는 길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고 지저분한 편이라 해수욕 등을 즐기기엔 적합하지 않다. 주변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바빌론스테이크와 같은 맛집은 거리가 좀 있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해산물 음식점이 많다. 더운 날씨에 야외 음식점이 대부분이고 도로변이 청결하지 않아서 인근에선 식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랩 택시를 부르면 공항까진 10분정도 소요되는 건 다른 호텔들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한시장 근처의 도심도 아니고, 미케비치 해변가도 아니라 호텔 위치로서의 장점이 별로 없다.
호텔 루프탑 야외수영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다.)
야외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을 보기 어려웠다.
라이즈마운트 호텔 특징: 5성급이라곤 하지만 서비스 대응수준이나 객실 어메니티의 퀄리티는 낮은 편이다. 또한 루프탑 야외수영장은 직원도 상주하지 않아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인상을 받았다. 호텔의 위치 또한 특별히 장점이 없기 때문에 동일 가격이라면 다른 다낭 호텔을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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